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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평사리일기] (8) 꽃대궐로 봄놀이 가다! / 조문환
조문환 기자
2013-03-18 01:53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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꽃놀이를 다녀오셨습니까?

서두르시지 않으신다면 이 절호의 찬스를 놓칠 수 있을 것 같습니다.

 

이 아름다운 것은 그 찰나의 순간의 미학 때문이 아닐런지요?

아무리 아름다운 꽃이라 하더라도 영속적이라면

그 아름다움의 가치도 잃지 않을까합니다.

 

우리의 인생도 마찬가지겠지요.

제한된 인생, 어쩌면 이는 축복이라 봅니다.

 

매화,

순간에 피었다 어느 순간에 떠나버리는 찰나의 상징,

강인함의 대표 꽃말처럼 보이지만

그 짧고 굵은 삶으로 인하여 향기가 진하게 퍼져납니다.

 

불과 한 주 사이에 봄이 활강하듯 그 화려한 몸짓으로 내려앉았습니다.

봇물이 터지듯 매화는 그 광기를 주체할 수 없어 보입니다.

 

이 찰나의 순간,

꽃대궐을 이룬 평사리에서 곧 떠나갈 봄을 잡아 보세요.

 

 

 

 

 

 



댓글

kjw123

올 매화는 작년보다 빨리 피었나봅니다. 봄은 분명 왔군요..

2013-03-18 12:11