축제 뉴스
조문환의 하동편지 제232호 유월달빛예찬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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태풍아 어서오니라!
적조에 유일한 특효약은 ‘황토’라고 말씀을 드렸었지요?
하지만 황토도 적조가 창궐 할 때에는 막을 수 없는 것은 마찬가지입니다.
연 2주 내내 적조예방을 위해 저의 동료들과 어민들이 애를 태우고 있습니다.
이 때 저 멀리 대만에서 구원투수가 등판 할 준비를 갖추고 있다는 희소식이네요.
다름 아닌 태풍인데요,
태풍은 동전의 양면, 칼의 양날이기도 하지만
지금 바다에는 황토보다 더 확실한 구원투수이니까요.
고니야 어서 오니라!!!
유월달빛 예찬
유월의 달빛은 설익었다
비린내 나는 애호박 같고
매운 맛 없는 풋고추 같고
알차지 않은 옥수수 같고
봉긋한 젖가슴 같고
단발머리 여중생 같고
실없이 웃는 머스마 같고
저녁 녘 세상구경 나온 피라미 같고
여학생 앞에 선 시골 학생 같고
널 기다리는 내 같고
댓글

적조에 탸풍이 특효군요 모든 자연현상이 우리에겐 축복이되고 축제가 되고..
2015-08-30 11:33

달빛.. 젖가슴 머스마 피라미 시골학생.. 여러가지로 비유되는 모습이 공감이 가네요 ㅎㅎ
2015-08-24 23:39