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조문환의 하동편지 제252호 매화 해거름판 유감
조문환 기자
2016-01-20 10:36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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매화, forgive me!!!!

왜 기쁘지 않지요?

왜 놀랍지 않지요?

왜 가슴 설레지 않지요?

왜 오묘하지 않지요?

무엇을 두고 한 말이냐고요?

누구를 향하여 한 말이냐고요?

매화를 두고 한 말입니다.

제가 사는 평사리에 벌써 두어 주 전에 매화가 피었습니다.

이곳 뿐 아니라 인근에 이미 매화가 피어나기 시작했습니다.

하지만 “피느라 수고했다 매화야!” 이런 말이 나오지 않았습니다.

차라리 측은하다는 말 밖에는요...

어디 한 번이라도 매화를 두고 이런 말을 써 보셨는지요?

이런 말 들은 매화가 절 그냥 두지 않겠지요?

매화, forgive me!!!!
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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